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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여러 ETF를 접할 수 있다. 각종 업종별 뿐만 아니라 코스피 같은 시장 지수에 대한 ETF도 있다. ETF는 지수를 그대로 추적하기 때문에 분산투자의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꽤 메리트가 있다.

 

대표적으로 S&P500 지수를 추적하는 SPY라는 미국의 ETF가 있다. 미국의 시장을 추적한 만큼 그 수익률은 어마어마하다. 10년 전인 2011년에 투자를 시작했다면 2021년 현재 약 3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을 것이고, 적립식으로 돈을 투자했다면 그 금액은 어마어마하게 불었을 것이다. SPY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10% 정도인데, 이 기준으로 매년 2천만 원씩 투자를 했다면 10년 후 3억 5천만 원이 되어 돌아온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렇게 안정적인 ETF에 투자를 안 할 이유가 있을까?

하지만 나는 ETF를 포트에 10% 이상 가져가지 않는다. 10% 정도의 ETF도 한 가지가 아닌 여러 ETF를 분산해서 매매한다. 왜냐하면 ETF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치명적인 단점을 얘기하기 앞서 사람의 심리가 주식투자에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주식투자의 70%는 심리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주식을 매수했다 해도 주가가 오르지 않고 오랫동안 횡보하거나 하락한다면 일반 사람들은 버티지 못한다. 반대로 매년 적자를 내는 기업의 주식도 주위 사람들이 그 주식을 통해 돈을 벌었다거나, 미래 긍정적인 전망에 대해 끊임없이 노출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 주식을 매수하게 된다. 그만큼 사람들은 심리에 쉽게 흔들리게 된다는 얘기다.

아래는 1993년 이래로 SPY의 주가를 나타내는 차트를 캡처한 이미지

 

 

 

위의 차트를 통해 SPY는 중간중간 하락이 있긴 해도 전체적으로 보면 지속적으로 꾸준히 우상향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 비교적 가파른 하락으로 보이는 2000년 초반과 2008년도의 주가 변화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아래 표는 2000-2008년 S&P500 지수를 나타낸다.

년도 종가 시가 고가 저가 년 변동률
2008 903.25 1,447.16 1,447.16 752.44 -38.49%
2007 1,468.36 1,416.60 1,565.15 1,374.12 3.53%
2006 1,418.30 1,268.80 1,427.09 1,223.69 13.62%
2005 1,248.29 1,202.08 1,272.74 1,137.50 3.00%
2004 1,211.92 1,108.48 1,213.55 1,063.23 8.99%
2003 1,111.92 909.03 1,111.92 800.73 26.38%
2002 879.82 1,154.67 1,172.51 776.76 -23.37%
2001 1,148.08 1,283.27 1,373.73 965.80 -13.04%
2000 1,320.28 1,455.22 1,527.46 1,264.74 -10.14%

 

SPY의 년 평균 수익률은 약 10%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위 표와 함께 평균 수익률의 함정에 대해 알아보자.

만약 불행하게도 2000년 S&P500 지수가 1,455.22일때 SPY를 매수했다면 무려 2002년까지 3년 동안 계속 하락한다. 그렇다고 2003년부턴 수익이 나는 것도 아니다. 이미 평단가에서 멀어진 탓에 무려 2007년은 돼야 수익권에 진입할 수 있다. 물론 중간에 소위 물타기를 한다면 평단가를 낮출 수 있지만, 과연 2000부터 2002년 3년간 하락하는 폭락장에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계속 추가 매수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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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을 버티고 추매를 하는 것에 대해 가능과 불가능에 대해 논한다면 당연히 가능하다. 다만 아까도 언급했듯 주식은 심리가 아주 중요하다. 주식시장에 경험이 없는 사람일수록 저런 폭락장에 대해 본인이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이 어렵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잃는 이유는 저런 폭락장을 견디지 못하고 투매를 한 탓이며, 그것을 견딘 소수만이 큰 부를 얻는다.

 

위 차트만 봤을 땐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니 결국엔 년 평균 10%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매수한 지점부터 10년 혹은 20년을 횡보할지 하락할지 그것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평균 수익률의 함정이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안정적인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생각은 큰 착각일 수도 있다. 

물론 이것은 비단 ETF에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니다. 다만 개별종목을 분산 투자해서 가져가게 되면 비교적 주가가 덜 하락한 종목과 더 하락한 종목에 대해 다른 전략을 가져갈 수가 있어서 큰 위기에 대처하기가 용이하다. 어떤 종목은 시장이 큰 하락하는 동안에도 오히려 오르기도 한다. 이런 종목들이 전체 계좌의 하락의 헷지 역할을 한다. 간혹 Tail Event에 따라 소수의 종목이 전체 계좌를 상승으로 이끌어, 남들이 잃을 때 나만 버는 행운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SPY만 가지고 있다면 그저 묵묵히 시장경제가 되살아날 때 까지 기다리는 수 밖엔 없다.

주식투자는 예측의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라고 한다. 최악의 상황이 닥쳐도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감정을 배제한 체 기계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여기에 감정이 개입되는 순간 주식투자를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위의 ETF 투자에 대한 예시도 극단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해 둬야 하는데 사실 ETF를 투자했다면 그냥 참고 견디는 수밖에 없다. 주위에서 어떤 종목으로 큰돈을 벌었다거나, 공매도를 쳐서 벼락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쉴 새 없이 들려올 것이다. 그 와중에 내 계좌는 반토막이 난 채로 몇 년을 기다려야 할지 감도 안 잡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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