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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8/4일 장 시작과 동시에 상승하며 어제 대비 4% 오른 57,7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OCI는 태양광 폴리실리콘 세계 1위 업체인 중국 보리협흠에너지(GCL)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는데요. 화재가 발생한 중국 GCL 공장이 전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량의 7~10%를 차지하는 곳인 만큼 OCI에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는데요.

더불어 OCI는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정책의 대표 수혜주로 급부상한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주에 포함돼 연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OCI 그룹은?

OCI그룹은 창업주 이회림 명예회장이 별세한 이후 장남 이수영 OCI 전 회장, 차남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 삼남 이화영 유니드 회장 등 3형제간 계열분리를 진행하며 독립적인 길을 걸었습니다. 최근 삼광글라스가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하자 OCI 그룹이 향후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분 정리를 이루고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위한 계열분리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OCI그룹은 자산 규모 23위의 대기업집단으로 현재 2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 중 6개 회사가 상장돼 있어 대기업집단 내에서도 기업공개 비율이 높은 축에 속합니다. 특히 1959년부터 화학 분야에만 집중해 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OCI그룹을 두고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가 없다는 점을 들어 특이한 대기업집단이라 여겨지는데요. OCI, 삼광글라스, 유니드 등이 각기 그룹 내 중간사업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자회사에 대한 독립적인 지배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OCI 구조에 변화가 올 조짐은 삼광글라스에서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 삼광글라스,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 3사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 및 분할합병에 대한 결의를 진행했습니다.

이사회 결정에 따르면 삼광글라스는 물적 분할을 통해 사업부문을 100% 자회사로 두고, 남아있는 투자부문이 군장에너지를 흡수 합병합니다.  이테크건설로부터 인적 분할한 투자부문은 삼광글라스와 합병합니다. 이테크건설 투자부문은 군장에너지, SMG에너지, SG개발 등 자회사 지분을 관리하던 부문입니다.

기존의 삼광글라스에서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로 이어지는 직렬식 지배구조에서, 군장에너지를 흡수 합병하는 합병법인을 통해 사실상 지주회사 중심의 병렬식 지배구조로 변경됐는데요.
현재 삼광글라스의 최대주주는 이복영 외 6인으로 45.38%를 보유하고 있으며 군장에너지의 최대주주는 이테크건설 외 5인으로 97.38%를 보유 중에 있습니다.
또 이테크건설의 최대주주는 삼광글라스 외 3인으로 48.8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합병 및 분할합병 이후 삼광글라스의 최대주주는 이복영 외 7인으로 전체 발행주식 수의 57.80%(예상)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어 경영권에 변동은 없습니다.

또한 OCI 지분은 이우현 부회장과 두 삼촌이 비슷한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우현, 복영, 화영 회장은 OCI 지분을 각기 5.04%, 4.27%, 5.43% 보유 중으로 유니드는 이화영 회장과 아들 이우일 씨가 함께 100% 출자해 설립한 유니드글로벌상사가 지분 25.0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이화영 회장은 유니드 지분 9.34%를 가지고 있습니다.

OCI는 2017년 이수영 회장 별세 후 장남인 이우현 회장이 본격적으로 3세 경영에 나서면서 당시 보유 중이던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주식을 이우현 회장의 삼촌인 이복영 회장 일가에 매각하며 계열사 간 지분을 정리했었는데요. 이번 삼광글라스의 지배구조개편을 신호탄으로 OCI그룹 계열사를 이어받을 3세들이 다시 한 번 독립적인 경영을 위한 계열분리를 밟아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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