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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최대 경쟁사로 떠오른 네이버를 상대로 법적 조치 등의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쿠팡 링크가 포함된 네이버 블로그가 검색에서 누락되는 현상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 모습인데요.

 

쿠팡은 최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쿠팡 링크가 포함된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과 관련, 네이버의 의도적 검색 누락 여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 해당 기관은 쿠팡을 비롯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을 비교군으로 채택해 각 사 어필리에이트(제휴)를 활용한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의 노출 정도를 분석 중인 상태인데요.

 

이베이, 큐텐, 알리익스프레스 등 어필리에이트를 활용 중인 이커머스 업체들의 경우 판매 상품 링크가 포함된 네이버 블로그 대부분이 검색되는 반면, 쿠팡 링크가 담긴 블로그는 쿠팡 파트너스 회원 수에 비해 노출 정도가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네이버의 의도적 누락 조치가 확인될 경우 법적 대응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어필리에이트는 개인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쇼핑몰 배너 또는 링크를 포함한 게시글을 작성한 후 다른 방문자가 이를 통해 상품 구매 시 일정 수준의 수익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뜻하는데요.

앞서 쿠팡은 자사 회원이 네이버 블로그를 비롯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쿠팡 판매 상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게시하면, 발생한 수익금의 일부를 제공하는 '쿠팡 파트너스'를 2018년 7월 선보인 바 있습니다.

광고를 통해 판매된 상품 가격의 3% 가량을 수익으로 얻을 수 있는 만큼 현재까지 다수의 회원이 쿠팡 파트너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네이버 블로그에 쿠팡 링크를 포함한 게시글을 올릴 경우 검색이 되지 않는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쿠팡 측은 외부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직접 모니터링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쿠팡 파트너스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네이버 블로그를 통한 광고성 글쓰기를 제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네이버는 지난달 10년 간 제공해 온 '글쓰기 API' 기능을 종료했는데 이 기능은 문서 프로그램으로 작성한 글을 곧바로 블로그에 게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의 경우 이를 통해 손쉽게 쿠팡 파트너스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이버는 글쓰기 API 기능이 광고성 글쓰기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검색 품질 저하를 유발했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이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네이버가 시장지배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쿠팡을 견제한 것이라는 해석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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