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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1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에 따르면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는 707만1194주였습니다.

이는 전체 상장 주식 가운데 8.11%를 차지합니다.
포스코가 1조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면 10일 종가 기준으로 약 6%에 달합니다.


포스코는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과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신탁 계약을 3곳과 맺으면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정 창구로 자사주 매입이 집중되면 시장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포스코 자사주 매입은 오는 13일부터 1년 동안 이어집니다.

포스코가 대규모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것은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인데요.

포스코 주가는 지난 3개월 사이 29.70%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경기가 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경기순환주 성격이 강한 포스코의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주가순자산비율(PBR·12개월 후행 기준)은 0.32배까지 떨어졌고 배당수익률 또한
지난해 말 결산 기준으로 5.62%까지 치솟은 상태입니다.
포스코가 꾸준히 분기 배당을 지급하는 상장사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데요.


또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포스코 주가수익비율(PER·12개월 선행)은 8.74배에 그칩니다.
철강업종 평균(10.93배)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방어를 위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포스코 경영진 또한 주식 매입에 적극 나선 상태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포함한 임원 51명은 지난달 23일까지 포스코 주식을 26억원 규모로 매입했습니다.

한편 10일 포스코 주가는 전일 대비 8.21% 상승한 17만8000원에 마감했고 코스피 상승폭(전일 대비 1.33%)의 8배에 달합니다.

포스코는 10일 장을 마친 뒤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는데, 포스코 주가는 이날 오전부터 뚜렷한 호재 없이 이례적인 상승폭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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