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자회사 SK매직을 SK바이오팜을 이을 차기 기업공개(IPO) 대박 종목으로 꼽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SK바이오팜의 흥행 성공으로 SK그룹 내 나머지 비상장 계열사들의 IPO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렌탈 사업’으로 실적에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SK매직이 다음 타순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지난 4일 상장하자마자 상한가를 찍는 등 연일 대박을 치고 잇는 SK바이오팜에 이어 오랫동안 상장을 추진해온 SK매직의 IPO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단숨에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 16위까지 올랐다. 6일 SK바이오팜 주가는 21만45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4만9000원)를 4배가량 웃돌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의 흥행 성공은 상장 가능성이 큰 SK매직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인데요.
회사는 아직 시기를 정하진 않았지만, 미래에셋대우, KB증권, JP모간 등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상장을 위한 수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K매직은 2018년 말부터 IPO를 준비해왔습니다. SK그룹 내 재무를 잘 아는 경영지원본부장을 SK매직에 배치한 것도 IPO 추진을 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Sk매직은
SK네트웍스는 2016년 동양매직을 6100억원에 인수한 이후 SK매직으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인수 당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92억원, 316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영업이익은 각각 8746억원, 794억원으로 인수 이후 2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2013년 말 52만5000개에 불과하던 렌탈 계정의 증가세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SK매직 렌탈 계정수는 2020년 3월 말 기준 185만개를 기록, 약 6년 반만에 거의 3배로 늘었습니다.
렌탈 매출도 2015년 1293억원에서 2019년 5742억원으로 확대됐다. 2020년 1분기는 1593억원으로 이미 2015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습니다.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에서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하기도 했습니다.
SK매직이 해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면서 자금 확보가 필요한 점 역시 IPO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실제 인수 당시인 2016년 R&D 비용이 73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26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SK매직은 올해 매출 1조원 달성과 누적 계정 300만개를 돌파를 통해 확고한 2위 사업자로 올라서는 걸 목표로 잡고, R&D 및 브랜드 투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렌탈 사업의 성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K매직의 성장세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B2C 렌털시장 규모는 2012년 4조6000억원에서 2019년 12조원 수준으로 커졌고 올해는 18조5000억 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매직의 외형 성장과 확보된 가입자 기반, 렌탈 비중 증가에 따른 사업 다각화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사업기반의 안정성이 과거 대비 한층 제고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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