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매수하는 동학개미운동 개미투자자에 금감원 경고

 

금융감독원이 코로나 사태 이후

‘저점 매수’를 꿈꾸며 새로 시장에 진입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은 매도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개미’들은 꾸준히 순매수 행진을 벌여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발생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사태 확산으로 국내외 주가 지수가 급등, 급락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시장 변동성을 측정하는 VKOSPI 지수는 지난 1월 말 19.3에서 지난달 말 48.6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미 투자자들은 20-30대를 필두로 동학개미운동을 벌이며

주식 순매수에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25조원 어치를 순매수를 했는데요.

 

 특히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만 해도 개인 순매수액은 6조3000억원이었는데, 3월에는 12조7000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처럼 순매수 행진을 벌이는 까닭은

과거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급반등한 사례가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보기 때문으로

현 시점이 인생의 최대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기인합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이번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이라면서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투자자,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 투자자들은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금감원은 우선 높은 기대 수익률에는

높은 위험이 따른다는 걸 인지하길 경고했습니다.

 과거의 높은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건 아니라는 걸 명심하고 투자를 결정하라는 의미인데요.

 

또 자금 용도를 잘 살펴 투자하라고 권했습니다.

 예컨대 전세 보증금이나 학자금처럼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으로 증시에 투자했다가는 꼭 필요한 곳에 돈을 못 쓸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뜻입니다.

‘빚투(빚으로 투자)’는 삼가하라고도 주의를 줬으며

금융기관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투자하면 이자 비용이 발생하는 건 물론,

주가 하락시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 규모가 커질 수 있습니다.

소위 ‘몰빵 투자’나 ‘묻지마식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 금감원은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