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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오는 14일부터 주요 핸드백 제품군의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전 10시30분 백화점 개장 시간 전부터 밖에서 줄을 섰다가 문이 열리자마자 매장으로 달려가는 ‘오픈런’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샤넬의 이번 가격 인상은 작년 11월 이후 7개월여 만인데요.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가격을 3~13% 올렸으며  7개월 만에 다시 큰 폭의 인상을 단행하는 것인데요.

클래식백과 보이백 등 주요 인기품목을 대상으로 인상률은 7%에서 17% 수준까지 예상돼, 일명 ‘샤테크’(샤넬과 재테크의 합성어)족들의 분주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샤넬 백 가격 오르기 전 '마지막 찬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의 가격 인상 하루 전인 13일 오전 8시.

 명동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앞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입구부터 건물을 둘러싸고 100m 이상 긴 줄이 늘어선 것입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아예 돗자리까지 깔고 오전 10시 30분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미 이른 새벽부터 앞 자리 선점 경쟁에 들어간 것인데요.

다른 주요 백화점 상황도 비슷했습니다. 오전 시간부터 최후의 '오픈 런'을 위해 대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샤넬 오픈 런(OPEN RUN)'이란 백화점이 개장하자마자 샤넬 매장으로 뛰어가 줄을 서는 현상을 말합니다.



샤넬 본사가 위치한 프랑스를 포함해 유럽 지역의 샤넬 가격이 현지시간으로 11일 인상됐습니다.

 

 


 “해외여행 못 가니 샤넬백이라도 사자”

이달 초부터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 샤넬 매장 입구에는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확산 여파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여행 비용 대신 명품백이라도 사자 라는 심리를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명품 매장의 경우, 직원 한 사람 당 한 팀만 응대하는 경우가 많아 밖에서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샤넬은 그나마 스마트 웨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입구에서 태블릿으로 대기 등록을 해놓으면 스마트폰 채팅앱으로 ‘내 차례’를 알려줍니다. 그런데 주요 백화점은 대기자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많아 30분을 넘기는 게 기본입니다.

 



인기 제품은 죄다 품절인데… 입고 시점도 안 알려줘

매장에 들어갔다고 해서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있지도 않습니다.

 샤넬의 경우 인기 제품인 클래식백이나 보이백, 샤넬 19백(일명 ‘제니백’) 블랙 색상을 국내 매장에서 만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예약 구매(웨이팅)가 되는 것도, 미리 입고 시기를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구매를 위해선 매일 오전 샤넬 고객센터로 전화해 전국 어느 매장에 해당 제품이 입고됐는지 수량을 확인 후 방문해야 합니다.

이마저도 앞서 누군가 사갔다면 허탕 칠 가능성이 높은데요.

“(매장 내에) 인기제품은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샤넬19백, 보이백, 클래식 플랩백과 WOC백(장지갑에 체인을 달아 핸드백처럼 만든 가방) 가격이 일제히 올랐고 최소 4%에서 최대 25%까지 올랐습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샤넬 광풍'의 주인공은 '샤넬 클래식백'으로 유명한 클래식 플랩백입니다.

 샤넬19백과 보이백은 상대적으로 인상 폭이 적었습니다.



국내 샤넬 매장 가격 인상률은 유럽 현지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유럽 현지와 국내 가격 격차가 적게는 20만원에서 평균 40만원~60만원 가량 차이가 있어 국내 가격 인상 금액은 더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샤넬의 가격 인상에 대해서도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샤넬 측은 뚜렷한 가격 인상 이유를 밝히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샤넬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가격을 공개해왔는데, 최근 이 가격을 모두 가리고 ‘가격은 문의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다’라고만 고지하고 있습니다.

 

이시국에 가격 인상을 하는 샤넬이나, 이시국에 사러간다고 줄 스는 우리나라 국민들이나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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