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겨우 50만대 팔아, 코로나 여파로 역대급 실패작 오명

역대급 카메라 스펙’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던

삼성전자의 올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이 ‘역대급 실패작’이란 오명의 위기 입니다.

코로나 사태와 보조금 축소로 엄청난 악재를 견디고 있는 상황인데요.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더 나빠질 상황만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가성비 중저가 스마트폰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7~8월께 갤럭시노트20이 출시 예정이며

아이폰 SE2는 중저가 모델로 100만원 이하 가격으로 출시 예정입니다.

 갤럭시S20의 입지가 지금보다도 더 좁아질 상황에 처했는데요.

 전작 대비 ‘반토막’이라는 말이 현실화가 될 가능성입니다.

갤럭시S20의 참패는 삼성으로서는 큰 악재인데요.

삼성 스마트폰을 대변하는 대표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1억 화소에 100배 줌이 가능한 카메라.

그야말로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의 카메라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20 출시에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고

출시 첫 해 출하량이 4000만대를 넘길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습니다.

 역대 갤럭시S시리즈 가운데 출시 첫 해에 4000만대 이상 판매된 건 단 두 종에 불과한데

 갤럭시S4 4500만대, 갤럭시S6 4850만대입니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갤럭시S20 판매량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비공식으로는 전작대비 80%수준이 맞을까?

이동통신3사에 따르면 지난 3월 6일 정식 출시된 뒤 47일(4월 21일기준)동안 집계된 갤럭시S20의 국내 판매량은 45만3000대입니다.

3월 29만대, 4월 16만3000대(21일기준)가 판매됐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직접 판매하는 자급제 물량은 제외한 수치인데요.

일반적으로 10%에 불과한 자급제폰 비중이 출시 첫 1~2주에 20~30%까지 오르는 걸 감안해도 갤럭시S20의 판매량은 50만대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작인 갤럭시S10이 출시 47일만에, 갤럭시S9이 60일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작대비 반토막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갤럭시S20이 안팔리는 건 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인데요.

 삼성 프리미엄폰 최대 시장인 북미를 비롯해 유럽에서도 실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당초 2020년 32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던 갤럭시S20 판매량이 2000만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었습니다.

역대 갤럭시S시리즈가 출시 첫 해에 3500만대 가량 판매되는 것을 상기한다면 역대급 최악의 성적입니다.

전작인 갤럭시S10도 출시 첫 해 3600만대가 팔렸으며

갤럭시S7 약 4850만대, 갤럭시S8 3800만대, 갤럭시S9 3200만대가 각각 판매됐습니다.

 스마트폰 보급 초기에 출시됐던 갤럭시S(2년간 2400만대), 갤럭시S2(1년1개월만에 2800만대)이후 역대 최악의 판매량입니다.

 갤럭시S와 갤럭시S2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을 여는 제품으로 이들 제품과 판매량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 조차 없다고 여겨집니다.

 

코로나19 악재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는데요.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에, 경제침체가 심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구매가 둔화됐습니다.

 여기에 최고가 159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단말기 가격에 대한 심리적 저항을 낮춰줄 보조금이 대폭 축소되며 타격은 더욱 컸습니다.

역대급 스펙을 자랑하지만,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에는 혁신도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에도 시장을 일부 잠식 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앞서 얘기했듯 중저가의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처럼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출시되지마자 중저가폰으로 수요가 몰릴 전망인데요.

애플 아이폰SE를 비롯해, 샤오미 홍미노트9S, 심지어 삼성전자도 A시리즈 중저가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한다. 여기에 LG전자도 야심작 ‘LG 벨벳’을 출시 예정입니다.

갤럭시S20은 출시 당시 경쟁 모델이 전무했지만 이제는 경쟁사 신제품들과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여야 할 예정입니다.

설상가상 코로나19 사태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국내는 확진자가 한자릿수대로 떨어졌지만 갤럭시S20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은 연일 수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20에 잠식 당할 우려도 있습니다.

 갤럭시노트20은 통상 7~8월께 출시되는데 갤럭시노트20이 나올 경우 갤럭시S20은 시장에서 잊혀질수 밖에 없습니다.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은 이동통신3사를 아울러 17만~24만3000원. 최대 54만6000원에 달했던 전작인 갤럭시S10의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이에 갤럭시S20을 구매하러 왔다가 전작인 갤럭시S10을 찾는 소비자도 적지 않은 상황인데요.

갤럭시S20이 판매 상승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공시 지원금을 현재의 2~3배 이상으로 대폭 올려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이통사들이 현재 지원금을 올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실적악화와 5세대(G) 설비투자, 여기에 ‘코로나19’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선 결국 갤럭시S20의 출고가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중저가폰들이 대거 출시되면, 결국 가격이 갤럭시S20 판매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갤럭시S20 시리즈 출고가는 갤럭시S20 124만원, 갤럭시S20+ 135만원, 갤럭시S20 울트라 159만원으로 고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