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관련주 엘지화학 삼성sdi 시총 뺏기다. 엘지에너지솔루션 상장 연기?
LG화학이 삼성SDI에 국내 배터리 대장주 자리를 빼앗긴 데 이어 시가총액이 50조 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2일 오후 12시 4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일 대비 8,000원(1.11%) 떨어진 713,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연속 6일동안 계속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현재 시가총액은 50조 3,323억원 이며 코스피시장 8위입니다.
같은 시각 삼성SDI는 3.68% 떨어진 75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SDI의 시총은 52조 1,923억 원으로 LG화학을 약 2조 원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SDI와 LG화학의 시총이 역전된 원인으로 최근에 일어난 리콜 사태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제너럴모터스(GM)가 3차례에 걸쳐 대규모 리콜을 진행하자 모회사인 LG화학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요.
GM은 지난달 21일 10억 달러(약 1조1천835억원)를 들여 볼트EV에 대한 리콜 조치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리콜 대상은 미국·캐나다 등에서 팔린 2019~2022년형 모델입니다.
특히 이번 리콜은 GM이 지난 7월 2017~2019년 생산된 볼트EV 6만9천대를 대상으로 리콜 결정을 내린데 이은 추가 조치입니다. 당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친 볼트EV(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탑재)에서 두 건의 화재가 발생했던 것 때문에 리콜 결정이 내려진 것이였습니다.
따라서 볼트EV 리콜 총 대수는 14만2천대로 증가했습니다다.
미국 CNBC 방송은 리콜 대상인 볼트EV의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18억 달러(약 2조1천30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합니다.
현재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입니다. 이에 GM과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3사는 공동으로 화재 원인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충당금 설정과 분담 비율 등이 정해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GM이 '배터리 결함'을 볼트EV 화재 원인으로 최종 지목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리콜 비용 상당 부분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올 2분기에 각각 2,346억원과 910억원 등 총 3,256억원의 리콜 충당금을 반영하여 이은 추가 손실을 피할 수 없습니다.
LG화학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은 GM발 리콜뿐만이 아닙니다.
LG엔솔의 배터리를 탑재한 폭스바겐의 전기차 ID.3 화재를 비롯해 최근 호주에서 발생한 에너지저장정치(ESS) 화재 등의 이슈가 추가적으로 발생한 영향도 있습니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이브이즈(Insideevs)에 따르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흐로닝언에서 폭스바겐 전기차 ID.3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폭스바겐 ID.3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이로 인해 앞서 현대차 코나EV와 쉐보레 볼트EV 화재 원인이 배터리로 지목된 만큼 이번 화재 역시 같은 이유 때문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가 발화지점이면 '열 폭주' 현상 등으로 화재 진압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반면, 이번 화재는 빠르게 진압된 점을 미뤄봤을 때 다른 원인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요.
최근 대형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의 호주 빅토리아주 ESS '메가팩'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의 배터리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처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관련 화재 이슈에 따른 추가 비용을 또다시 떠안게 될 가능성이 커지자 10월 말 예정된 기업공개(IPO)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LG화학 주가 하락에 기여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GM이 추가 리콜 시행 발표 이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기간 연장을 신청했습니다.
나아가 IPO 연기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GM 리콜 조치 방안,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올해 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IPO를 지속 추진할지 여부에 대해 10월까지 결정해 시장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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