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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친 가운데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생수와 라면 등 식료품 위주로 대량구매 현상이 나타난 것과 달리 해외에선 ‘화장지 사재기’가 한창이다.

왜그럴까요?

영국도 결국 방역이 뚫렸려 감염자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제 영국도 본격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확산 속도라면 3주 안에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경제활동도 서서히 멈추고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 공장이 문을 닫았고, 펍(pub)과 극장, 영화관 출입은 물론 불필요한 여행 등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라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국민에게 제안하면서 재택근무의 필요성을 강조하기까지 했습니다.

 

휴지를 사재기 하는 주된 문제 중 하나는 많은 영국 시민들이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정부의 확진자 발표 수치가 정확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언론의 실시간 뉴스를 바탕으로 국가별 확진자 수치를 비교하며 영국 내 확진자 수에 대한 불신을 표현하기도 하고, 일본의 아베 총리와 영국의 존슨 총리가 비슷한 태도로 코로나19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상황이 동영상 콘텐츠로 만들어져 유통되고 있다습니다.

현재 영국의 모바일 세상에서는 정부를 조롱하는 콘텐츠가 극성인데요.

 

지난주 존슨 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처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솔직함과 투명성, 그리고 대중에 대한 완전한 정보 공개가 국민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몰라도 적극적으로 현 상황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대놓고 모든 국민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하고, 가까운 가족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는 적나라한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마트에서는 사재기(Panic buying) 현상이 나타나고 언론은 그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습니다.

 불안과 공포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인데요.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로컬 마트를 갔다. 어르신들끼리 대형 휴지 봉지를 들고 언성을 높이며 다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재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시스템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상황이 미디어를 통해 24시간 내내 전해지다 보니, 사재기가 줄기는커녕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화장실 휴지가 가장 먼저 동이 나고 있다는 점인데요.

한국에서는 쌀, 김치, 라면과 같은 기본 식량이 사재기의 대상인데, 유럽과 미국은 화장실 휴지가 제일 먼저 팔리고 있습니다.

 영국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사는 것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함께 구매하게 된다는 의견, 불필요한 공포와 일반적인 두려움이 반영된 결과라고 ㅎ바니다.

 방송에 출연한 한 심리 전문가는 지금과 같은 위기에는 창고에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데, 휴지의 포장 봉지가 ‘대량 저장’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 시민이 보통 사는 양의 3~5배의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진정하라”고 요청하며 이어 “누구도 생필품을 비축할 필요는 없다”며 “유통업체는 계속 열려있을 것이고 물품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24시간 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인들은 화장지 사재기에 열을 올립니다.

그 결과 미국 50개 주 가운데 41개 주에서 화장지 가격이 대폭 인상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두루마리 화장지 한개당 10달러(1만1000원)에 판매하는 지역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달 초 아시아 지역에서 시작된 화장지 사재기는 최근 미국과 호주, 유럽 등지로 번졌다. 이처럼 유독 화장지 수요가 급증한 것은 일본에서 시작된 가짜뉴스 영향이 큰데요.

 마스크 원자재가 화장지와 같은데 중국에서 공급을 중단해 더 이상 구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화장지의 생산 원료는 펄프, 마스크는 폴리프로필렌·폴리에스터 등 합성섬유로 만든다. 또한 중국 본토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다는 내용도 틀렸습니다.

 일본은 본토에 유통되는 화장지의 98%를 자국에서 생산하고 있고, 미국과 호주도 80% 이상을 자체 생산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식료품과 마찬가지로 화장지를 비축해두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출이 감소한 상황에서 미리 화장지를 대량 구매해 대비한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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