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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날은 공휴일 음력 4월 8일 부처님 오신날이죠.

 

법정공휴일은 빨간날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삼일절, 현충일, 크리스마스, 석가탄신일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특히 4월 마지막날부터 근로자의날을 지나 어린이날까지는 매년 황금연휴로

들썩이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약간 자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매년 이 무렵이 되면 전국적으로 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데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을 다음 달인 5월 30일에 진행하기로 연기됐다고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 뜻, 유래, 풍습을 알아보겠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뜻

'부처님 오신 날'은 불교를 창시한 인도의 성자 '고타마 싯다르타'의 탄생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불교의 창시자인 고타마 싯다르타는 부처님, 부처, 불타, 석가모니, 석가, 여래, 붓다, 세존, 석가세존, 능인적묵 등의 많은 이름으로 불립니다.

 부처님을 일컫는 또 다른 명칭인 석가모니는 '샤카(Sākya)'라는 민족의 명칭을 한자로 발음한 것과 성인을 의미하는 '모니(muni)'가 합쳐진 말로 '샤키아 족 출신의 성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사찰이나 신도 사이에서는 '진리의 체현자'라는 의미로 '여래' 혹은 '세존' , '석존'이라고 부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석가탄신일'이라고 부르는 것은 부처님의 다른 이름인 '석가가 탄생한 날'이라는 뜻입니다.

 

사월 초파일​ 석가탄신일 유래 

 

석가탄신일은 '사월 초파일'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음력 4월 8일을 부처님의 탄신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래 '부처님 오신 날'은 2월 8일이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음력 11월을 정월로 쳤기 때문에 4월 8일을 현재의 기준으로 바꾸면 음력 2월 8일이 됩니다.

하지만 불교의 종주국인 인도 등지에서 예로부터 4월 8일을 부처의 탄신일로 기념해 왔고, 우리나라 역시 음력 사월 초파일을 탄신일로 여기고 지난 1975년부터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본래는 석가탄신일이라고 칭하였지만 2018년부터 공식 명칭을 부처님 오신 날로 변경됐습니다.

1956년 11월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제4차 세계불교대회에서는 양력 5월 15일을 부처의 탄신일로 결정했습니다. 또 국제연합은 1998년 스리랑카에서 개최된 세계불교도회의의 안건을 받아들여 양력 5월 중 보름달이 뜬 날을 부처의 탄신일로 정하여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음력이 아닌 양력 4월 8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바꿔서 기념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풍습

사월초파일은 2월 8일 석가 출가일, 2월 15일 열반일, 12월 8일 성도일과 함께 불교의 4대 명절로 손꼽힙니다. 초파일은 불교의 4대 명절 중에서도 가장 큰 명절로 불리는데요.

 이날은 불교 신자이건 아니건 오래전부터 민족이 함께 즐겨온 명절로 오늘날까지도 여러 풍습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연등놀이, 관등놀이

사월초파일에는 석가의 탄신일을 축하하기 위해 등에 불을 밝혀 달아매는 연등놀이와 관등놀이를 즐겼습니다. 등에 붉을 밝히는 것을 '연등'이라고 하고, 연등을 보며 마음을 밝히는 것을 '관등'이라고 합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성행해 고려의 연등회, 조선시대 관등놀이를 거쳐 현대까지 계승되고 있는 연등놀이는 부처님의 탄신을 축하하고 소원을 비는 풍습입니다. 조선 초기에는 척불숭유정책의 영향으로 쇠퇴하였으나 연등놀이만은 민간행사로 이어졌습니다.

 등의 모양은 여러 가지가 있었으나 연꽃 모양의 등을 가장 많이 달았고

연꽃 등은 부처의 진리를 밝히고 그 진리가 사방에 퍼지는 것을 상징하는 뜻입니다.

 

 

 탑돌이

사월초파일의 또 다른 풍습으로는 탑돌이입니다.

탑돌이는 사월초파일이나 큰 재가 있을 때 사찰에서 거행하는 불교의식인데요.

 본래 탑돌이는 승려가 염주를 들고 탑을 돌면서 부처의 큰 뜻과 공덕을 노래하면 신도들이 그 뒤를 따라 등을 밝혀 들고 탑을 돌면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의 의식이었으나 불교가 대중화하면서 민속놀이로 바뀌었습니다.

방생

방생은 다른 사람들이 잡은 물고기나 새, 짐승 등을  산이나 못에 놓아 살려주는 일을 말합니다.

불교에서는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는 '살생'을 금하고 있는데요.

까닭 없이 생명을 죽이지 않음으로써 사람의 생명을 존중함은 물론 짐승, 곤충, 나무, 풀에 이르기까지 살아 있는 생명을 보호하는 자비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방생은 살생과 반대되는 개념인데 살생을 금지하는 것은 소극적인 선행이고, 방생은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는 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관불의식 (부처님 목욕)

부처님 오신 날에는 향을 달인 물인 향탕수로 부처상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부처님 목욕시키기)'을 행합니다.

관불의식이란 부처님을 목욕시켜드린다는 뜻으로 관욕, 욕불, 관정이라고도 하는데

 석가모니가 태어났을 때 동해 용왕이 데리고 온 9마리의 용이 더운물과 찬물을 뿌려 부처의 몸을 씻겨주었다고 합니다.

 감로수를 아기 부처의 정수리에 부으며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 깨달음을 이루기를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코로나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개인 위생에 철저한 부처님 오신날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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