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내용은 금리 차이를 통해 보는 경기 상황에 대한 내용입니다. 바로 금리 스프레드에 대한 내용이에요. 경제 관련 기사에서 금리 스프레드 용어는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번 영상을 통해 좀더 확실하게 개념을 잡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 금리 스프레드(spread)란
우선 스프레드란 차이를 의미해요. 기준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 그리고 A채권과 B채권과의 금리 차이, 주식에서는 매도와 매수의 차이, 또는 특정 기간 중 특정 주식의 최저가격과 최고가격의 차이.
이번 영상에서 좀더 살펴볼 스프레드는 금리 스프레드로 채권 금리의 차이에 대한 내용입니다.
채권의 금리는 기업의 신용도 등 조건에 따라 달라지죠. 채권의 상환기간이 더 길어지면 기간에 따른 금리가 더 높아지고, 신용도가 낮으면 그에 따른 가산금리가 더 높아지는 겁니다.
보통 기사나 경제에서 얘기하는 금리 스프레드는 채권에 대한 금리 차이를 이야기합니다. 장기채권과 단기채권의 금리 차이, 그리고 신용도가 높은 채권과 신용도가 낮은 채권의 금리차이죠.
#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우선 장단기 스프레드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란 장기 채권의 금리와 단기 채권의 금리 차이에요.
금리는 돈의 가격이죠. 채권이란 100만원을 3년 동안 빌리는 대신 매년 5%의 이자를 지급할게, 라고 발행하는 차용증서입니다. 여기서 상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장기채권, 상환하는 기간이 짧아질수록 단기채권이라고 합니다.
주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를 얘기할 때는 3년 만기 국고채와 10년 만기 국고채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보통 상환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금리는 높아집니다. 상환하는 기간이, 즉 만기가 짧아질수록 금리는 낮아집니다. 만기가 길수록 다양한 경제상황과 채권 발행 주체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돈을 갚을 수 있는 믿음이 만기가 짧을 때보다는 약해집니다. 그래서 리스크가 단기보다는 장기가 더 크다고 보고 금리도 높아집니다. 또 장기금리는 미래의 단기금리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단기금리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 장기금리는 상승합니다.
그리고 단기채권의 금리는 당시의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유동화 공급을 늘리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 단기채권 금리도 따라서 떨어지게 되겠죠.
이렇게 장기와 단기 채권의 금리는 미래의 경기 상황 및 변동, 현재의 통화 정책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아 차이가 벌어지거나 좁혀지게 됩니다.
이를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라고 하죠.
장단기 금리스프레드가 확대될 때는 미래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이 되고 장단기 금리스프레드가 축소되거나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지는 경우엔 미래의 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신용스프레드
다음은 신용스프레드에요. 신용스프레드란 A채권과 B채권의 금리 차이를 의미합니다. 보통 안전한 국고채와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를 통해 기업의 위험 프리미엄을 측정합니다. 회사채와 국채도 채권의 한 종류죠.
회사마다 재정건전성, 수익성, 향후 전망 등에 따라 신용등급이 다릅니다.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회사가 부도날 가능성이 적고 /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부도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신용등급에 따라 회사채 금리도 다르겠죠.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금리는 낮고,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금리는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신용스프레드라고 하면 3년 만기의 회사채 금리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차이를 측정합니다. 국고채와 비교하는 이유는, 국고채는 국가에서 보증하는 채권으로 안전하기 때문이죠. 회사의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회사채 금리는 높아지고 신용스프레드도 높아집니다. 신용스프레드가 높을수록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할 수 있죠.
회사채 금리는 기업의 신용등급뿐 아니라 당시의 경제 상황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동일한 회사의 회사채라도 경기가 좋을 때, 금리와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금리는 달라집니다. 경기가 좋으면 회사가 부도날 가능성이 더 낮고 경기가 나쁘면 부도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죠. 경기에 따라 회사채 변동이 큰 반면 국고채의 금리 변동폭은 크지 않아요. 회사채보다 국고채가 더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신용스프레드의 변동에 따라 경기 상황 측정도 가능합니다. 신용스프레드가 급격하게 확대된다면, 회사채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한다는 의미로 경기 불안 요소가 커진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 테드 스프레드
테드(TED, Treasury Euro-Dollar) 스프레드는 단기 자금 시장의 위험도를 평가할 때, 글로벌 금융 상황을 살펴볼 때 사용합니다. 3개월 만기 영국 리보(LiBOR) 금리와 3개월 만기 미국 국채 금리 차이가 테드 스프레드에요.
리보 금리는 영국의 20개 은행의 차입 금리로 세계 금융 시장을 대표하는 금리입니다. 미국 국채는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채권, 안전자산이죠.
경기가 불안해지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투자자금이 몰립니다. 돈이 몰리면 미국 국채 가격은 오르게 되고 미국 국채 금리는 떨어지게 됩니다. 경기가 불안해질수록 미국 국채 금리는 낮아지는 것이죠.
경기가 불안해지니까 금융 시장에서의 대출 금리는 상승하게 됩니다. 리보 금리도 상승하게 됩니다. 2008년 9월에도 리보금리는 2.8%에서 4.8%로 상승했다가 2008년 말 2009년 초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2009년 3월 리보금리는 1%대로 하락했습니다.
즉 경기가 불안해질수록 테드 스프레드는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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