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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1년 전 수준인 1400대로 내려앉은 19일 많은 사람들은 주식을 사야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제 막 주식을 시작하기 시작하는데요


또다른 직장인은 적금을 중도해지해 원윳값이 초유의 폭락을 했다는 소식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만든 2500만원을 원유 상장지수채권(ETN)과 지인들에게 추천받은 종목에 분산 투자합니다.
주변에선 유가와 주가가 다시 회복할 거라고 하지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확인할 때마다 왠지 불안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증시 환경이 조성돼 있지만 개미들의 삼성전자 사랑은 엄청납니다. 외국인들이 두달간 13조원의 매물을 던지며 팔자 기조를 유지하는데 그 와중에도 개미투자자는 12조원을 사 모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주식계좌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KB증권신규 비대면 가입고객의 60%가 20대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는 3023만8046좌로, 3개월전인 12월19일(2933만2970좌)과 비교해 90만좌 이상 늘었습니다.

폭락장에 생애 첫 주식으로 삼성전자를 택한 많은 사람들은 ”위기가 오더라도 ‘결국은 오른다’는 학습효과에 나 같은 사람도 주식생각을 한 것 같다”며 ”삼성전자가 망하면 한국경제가 망한다고 하니 첫 주식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사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급락장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들이 많이 사들인 레버리지형 ETF는 급등락이 반복되는 변동장세에서는 지수가 매수 시점으로 회복하더라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계속되고 있고 지수의 바닥을 예측하기 힘든 시기인 만큼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하며, 바닥을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20·30세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해 신용거래 등을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손실도 크게 불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장세에서는 가장 보수적인 배당주 등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이후에 상황이 나아지면 최소한의 수요가 존재하는 ‘보험적 요소’가 가미된 주식에 접근하는 것이 좋다”면서 ”그다음에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서면, 이때 비로소 베타(위험과 기대수익률)를 높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에 대한 전망은 어떨까?
많은 전문가들은 의견이 엇갈리는데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발발과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관련된 네트워크와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서버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중국과 한국을 넘어 유럽, 미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적인 텔레워크와 언택트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와 컴퓨팅 리소스 확대 움직임이 심화될 것”이라고 해당 업계 전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나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의해 촉발된 글로벌 경기둔화가 향후 스마트폰·PC·TV 등 IT 세트 수요감소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돼 2020년 실적을 기존 대비 9.2%, 11.3% 하향 조정했다”면서 ”그러나 영업이익의 61.4%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이 올해 2분기부터 서버용 메모리 수요증가에 따른 평균판매가(ASP) 상승으로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하며 1분기에 실적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돼 IT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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