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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제유가가 24% 폭락하면서 1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3대 원유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그 중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가장 많이 하락해왔는데 

 현재시각 18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4.4%, 즉 6.58달러 하락한 20.37달러에 장을 마감해서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브렌트유는 13.4% 하락한 24.88달러, 그리고 우리나라에 가장 영향을 주는 두바이유는 8.33%인 2.57달러가 하락한 28.2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텍사스산, 브렌트유, 두바이유 모두 지금 폭락한 상황으로 역대 세 번째 최악의 날이라고 칭하고 있으나

역대 두번째날은 걸프전 당시로 지금! 걸프전과 금융위기 때와 맞먹는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국제유가 폭락 원인

 원인은 2가지로 추측 가능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면서 경기 침체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가격은 인하하고 공급은 더 늘리겠다고 하면서 코로나 19사태까지 더해 유가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공급이 줄어도 수요가 절대적으로 없어 유가가 지속적인 폭락세인데요.

 

 과거에도 사우디가 원유 시장의 경쟁자들을 다 몰아낼 작정으로 가격 전쟁을 벌일 때 마다 국제 유가가 큰 낙폭을 보였었는데

 사우디가 미국이 원유 생산을 재개하는 시점에 맞춰서 증산을 감행했던 1985년 말에도 WTI가 무려 66%까지 하락했었습니다.

 또 1990년대 말에도 사우디가 베네수엘라와 유가 전쟁을 벌일 때도 마찬가지였고 2015년 말부터 2016년에도 미국 셰일 가스의 진입을 막기 위해서 가격을 인하하면서 가격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번이 그때와 다른 것은 코로나 19 사태와 공급 과잉, 수요 감소가 같이 일어나는 것이라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코로나 19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원유 수요 자체가 감소했고, 

대내적으로는 본인들끼리 싸우느라, 기름값 때문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봤을때는 사우디 감산 실패가 조금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코로나 19로 인한 수요 감소도 물론 굉장히 중요하지만 

최근 각국의 정부가 확장 재정 정책과 유례없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고 있기 때문에 만약 코로나 19가 회복한다고 하면 경기도 회복할 수 있지만

현재 같은 상황에서 공급 확대를 하면서 가격을 굉장히 낮에 유지한다고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공급 초과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유가 폭락에 더 크게 작용한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의 여파가 생각보다 훨씬 길어진다면, 감산 합의를 한다고 해도 더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얼마나 회복되느냐에 따라 경제 유가 회복여부가 달라지겠지만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와 대규모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폭락하고 유가는 계속 폭락하고 있스빈다.

코로나 공포가 사람들의 공포감을 잠재우지 못해 증시가 폭락한 것인데요.

 

 사실 이전에는 OPEC이 국제 유가에 영향을 굉장히 크게 줬던 것에 비해서 최근에는 OPEC의 세계 석유 시장 점유율이 30%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OPEC이 옛날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못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같은 비회원국을 설득해서 OPEC 플러스라는 형태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과거처럼 단합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얼마 전에 러시아가 감산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처럼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지만 그래도 추가적인 감산의 협상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아무래도 러시아가 감산을 거부한 이유는 미국의 셰일 업체를 겨냥한 이유입니다.

기본적으로 셰일오일업체는 생산단가가 원유 생산단가의 몇배를 차지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국제유가 폭락은 도산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국제 유가가 러시아의 손익분기점인 배럴당 25달러 아래로 계속 내려간다면, 러시아가 그럼에도 원유 생산을 계속 늘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 또한 저유가에 대한 부담이 과거보다 높습니다.

이유는 사우디 왕세자가 추진 중인 사우디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해서 재정이 늘어나야 하고요. 또 사우디가 아람코에 추가 상장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시점에서 국제 유가가 오랫동안 낮게 유지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여지가 남아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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