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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의 LG화학 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코로나 봉쇄 뒤 공장 재가동 준비 중으로 반경 3㎞ 1000여명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는데요.

인도 NDTV 등 현지 언론은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인근 주민들이 이날 오전 유독 가스에 노출됐으며 가스 누출 전 화재도 발생했었습니다. 

인도 경찰은 폴리스티렌(PS) 수지를 생산하는 LG폴리머스 공장 내 5000t 규모 탱크 2곳에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스티렌 가스가 샌 것이 원인인데요.

합성 화학 스티렌이 공장에서 유출됐고, 일부는 길거리에서 쓰러졌으며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1명이 사망했고 인근 3㎞ 정도에 있던 1000명 정도의 사람들이 호흡 곤란과 눈 따가움 등을 호소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8세 소녀도 있었으며, 탈출을 위해 집 2층에서 뛰어내렸다 숨진 사망자도 있습니다.


 
해당 공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재개를 준비하기 위해 최소 인원만 근무하고 있었으며 새벽 무렵에 가스가 누출되면서 인근에 거주하는 자고 있던 주민들의 피해를 키웠습니다.


 
 “200명에서 500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이 가운데 70명 이상은 의식이 없는 상태”인데요.

 
LG화학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LG화학은 현재 현지 마을 주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임직원의 보호를 위해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관계 기관과 함께 취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주가 하락은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LG화학 인도공장 유독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피해를 입은 비샤카파트남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에 대해 현지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우리는 분명히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빨리 회복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건은 현지 당국의 충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사고의 원인 물질로 지목된

`스티렌`은 폴리스티렌이나 레진 등 폴리머(고분자 석유화학물) 소재의 원료 물질입니다.


스티렌은 식품 보관 용기, 포장재, 인조 대리석, 바닥재 등의 생산에 널리 쓰이는데 
모노머(단분자) 상태의 스티렌은 무색 또는 황색의 오일성 액체입니다.
공기 중에서 산소와 결합하면 독성이 강한 이산화스티렌(styrene dioxide)을 형성하는데 스티렌을 증기상태로 흡입하면 코와 목이 자극돼 기침, 호흡곤란, 폐부종(폐에 액체가 고여 호흡이 곤란해진 상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많은 양에 노출되면 두통,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을 포함한 `스티렌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위험도 있습니다.



인명피해의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가스 누출사고가 난 LG폴리머스인디아는 폴리스티렌을 제조하는 곳이며, 주 대기오염당국과 현지 싱크탱크 등은 누출된 가스를 `스티렌`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스티렌 누출사고는 흔한 사고는 아니며  과거 2006년 미국 델라웨어주(州) 체스월드의 공장에서 보관 중이던 스티렌이 누출돼 인근 주민이 대피했으며, 2005년에는 신시내티 오하이오에도 비슷한 사고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한국에서도 2015년 경기도 화성에서 지하탱크에 보관된 스티렌이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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