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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이 강남갑에 전략공천한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탈북민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뽑힌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선거 이튿날인 16일엔 외신들이 그의 극적인 인생 스토리에 관심을 보였고, 국내에서도 그의 이름이 포털 실시간 검색에 등장했습니다.




다만 인터넷에서 그에 대한 관심은 주로 '조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태 당선인의 지역구 표심을 야유하는 뜻으로 '력삼력', '강남스탈린' 등 조롱성 패러디 이미지가 난무하고 있는데요.


 
'친(親)문' 성향의 한 트위터 계정은 이날 '강남스탈린'이라는 문구가 쓰인 빨간색 티셔츠 그림을 내놨습니다.

티셔츠 가운데에는 이오시프 스탈린의 얼굴과 북한 인공기가 들어가 있으며

 태구민 당선인이 탈북민으로 강남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된 일을 조롱하기 위해 제작된 것입니다.


 
강남 일대 지하철역 이름은 각각 '론현', '신론현' 등으로 패러디됐는데

이 역시 북한의 어두 'ㄹ' 발음을 이용해 태 당선인을 선출한 강남 지역 유권자들을 겨냥한 조롱입니다.

 강남 지역 아파트 브랜드 이름은 ‘인민이 편한세상’, ‘간나아이파크’, ‘푸르디요’, ‘내래미안’ 등으로 바뀌어 부르는 패러디물도 넘쳐났고 모두 친 여권, 친문 성향의 '딴지게시판' 등에서 나온 이미지들입니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날 '서울 강남구 재건축 지역에 탈북자 새터민 아파트 의무비율로 법제화 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청원 게시물 작성자는 "서울 강남갑에서 탈북자 출신의 태구민씨가 당선됐다"며 "냉전시대의 수구적 이데올로기의 장벽을 넘어 태구민씨를 선택해 준 강남구민들의 높은 정치 의식과 시대정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썼습니다.

태 당선인과 그를 선택한 강남 유권자들을 애둘러 비난한 말인데요.
 
그러면서 "현재 국내 거주 중인 탈북자 수는 약 4만명이다. 매년 1000명 내외의 탈북자분들이 국내로 입국하는 추세"라며 "강남구 전지역을 대상으로 재건축, 재개발 시 의무적으로 새터민 아파트를 넣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당 청원 게시물은 등록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17일 오전 현재 약 7만 7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한편에선 태 당선인을 향한 일부 여권 지지자들의 조롱은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화해무드를 기본 방향으로 설정한 정부의 방침과도 맞지 않는다는 시각에서 인데요.


 
이들의 조롱은 한마디로 자가당착이고

여권 지지자들과 민주당 계열의 기본적인 대북 스탠스가 화해와 평화인 상황에서 탈북민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정당한 피선거권자인데, 조롱이 넘쳐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탈북민이 앞으로 더 많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이등시민이 아닌 정당한 국민으로, 피선거권이 보장되는 선례를 태 당선인이 남겼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태구민 귀화 사유

김정일 정권 말기 때부터 북한 정권에 회의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김정은이 승계하자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를 가졌지만 크게 실망했다고 하는데요.

몇년 간 탈북 준비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김정은이 승계하고 1~2년 정도 뒤에 탈북을 준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태영호의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에 따르면 탈북의 가장 직접적 동기는 아들들의 강제귀국이었는데 북한의 해외파견근무자들은 자녀가 둘이면 하나는 반드시 북한에 두고 가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습니다.

태영호는 그동안 갖은 핑계를 대며 두 아들을 데리고 해외근무를 했지만, 이번만큼은 큰아들과 생이별을 할 수밖에 없게 되자 탈북을 결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에서도 체제에 대한 환멸감이 커져 귀순 결심을 굳혔다고 밝혀 한 번 더 귀순동기가 확인되었습니다.

 

 

국회의원 당선 직후 탈북민들 중
대학 등록금을 면제받는 대상을 30대 후반까지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탈북민들 중 최초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된 태영호 전 공사에 대해 BBC, 텔레그래프, ABC, 뉴스위크, 뉴욕 타임스, 타임지, MSNBC 등 서방의 주요 외신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북 정보통에 따르면 북한내에서 태영호의 이름이 금지어가 된 상황이고 동명이인인 경우에는 아예 개명까지 강요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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