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와 전주 에코시티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

 전라도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아보입니다.

 

 전남에서는 여수 순천 광양 등 '여순광' 지역이 급격히 반등을 보이고 있고

전북에서는 전주 덕진구와 군산, 정읍 등지에서 집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집계에 따르면 전남 아파트 매매지수는 올해들어 0.18% 올랐고, 전북은 0.27% 상승했습니다.

 전북에서는 전주 덕진구(1.44%), 군산(0.54%)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미분양 아파트들이 줄었고 기존의 주택과 신규 분양 아파트까지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신규 분양이 드물다 보니 기존의 아파트와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많이 붙고 있는데요.

 전주 덕진구의 에코시티와 군산시의 디오션시티 등이 대표적입니다.

 에코시티는 전주는 물론 덕진구의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꼴이 됐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주 에코시티의 상징인 '에코시티 더샵 2차'(전용 84㎡)의 호가는 4억90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2월 4억5800만원에 매매됐지만, 주변 아파트들의 거래가가 4억5000만원을 돌파하면서 호가의 눈높이가 더욱 올라갔습니다.

 실거래가로 4억5000만원이 넘은 단지는 에코시티데시앙 4블록과 5블록입니다.

 

에코시티는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와 전매제한 1년이 도입됐습니다.

 대부분의 아파트가 3.3㎡당 1000만원대에 공급됐다. 분양가에 비하면 1억원 이상 집값이 모두 뛴 셈인데요.

 집값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지난해 분양돼 전매가 금지된 분양권에도 암암리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하는 상황입니다.

전주가 과열양상이라면, 군산은 이제 막 상승세를 탄 분위기입니다.

군산은 전북에서 유일하게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남아있다가 지난 1월 해제됐습니다.

 2018년 9월에 지정됐으니 2년 4개월만에 미분양의 오명을 벗게 됐습니다.

아파트 분양은 이미 쏟아진 상태에서 2018년초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하면서 미분양이 터져나왔고 수송동과 나운동의 집값은 많이 하락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군산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작년 2984건이었습니다.

군산과 전북 미분양을 이끌었던 디오션시티의 집값은 고점을 넘어섰습니다.

 조촌동 ‘군산디오션시티 푸르지오’(전용면적 84㎡·17층)는 지난달 3억555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올해 2월만 하더라도 같은 단지에서 2억8500만원에 매매되다가 순식간에 7000만원 가량이 뛰어 올랐는데요.

 

내달 입주 예정인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2차’(전용 84㎡·27층)의 분양권은 지난달 3억495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분양가 대비 9300만원의 프리미엄인 셈입니다.

 

 내년 입주예정인 ‘디오션시티 더샵’(전용 84㎡·24층) 역시 3억367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보다 6620만원 올랐습니다.

조촌동 일대가 이처럼 가파르게 집값이 오르면서, 군산의 중심 주거지인 수송동과 나운동 일대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송동에서는 입주 11년차인 세영리첼과 13년차인 수송아이파크가 시세를 견인하고 있지만

 다소 오래되다보니 시세 급등이 쉽지 않고 층이나 집의 상태에 따라 매매가격이 각각 다른 상황입니다.

영리첼(전용 84㎡·27층)의 경우 올해 매매가가 1억8900만~2억7500만원에 책정되 편차가 8600만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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