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상장일 주관사 고평가 논란 (페이팔 per 비교)
카카오페이가 코스피 상장 절차에 들어가면서 기업가치 산정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카카오페이 상장 주관사는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최대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가 약 18조원이라는 점과 비교했을 때 비교대상 기업 선정과 밸류에이션 산정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존재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신주 1700만주를 공모한다고 공시했다. 구주매출 없이 신주만으로 주당 6만3000~9만6000원에 모집해 공모가 상단(9만6000원) 기준 최대 1조63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카카오페이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조2131억∼12조5512억원이다. 공모가 산출 방식은 카카오뱅크가 주가순자산비율(PBR) 방식을 적용한 것과 달리 '성장률 조정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EV/Sales)' 비교법을 이용했다.
해당 평가지표는 기업가치가 매출액의 몇 배인지 나타내는 지표로, 적자를 나타내는 기업의 기업가치 산출에 주로 쓰인다. 또 플랫폼 사업 초기인 만큼 기존 전통적인 지표로는 적정 기업가치를 산출하기 어렵다는 평가에 따라 성장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7년 카카오그룹에서 분사한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는 3600만명으로, 올해 연간 거래금액이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플랫폼 사업 초기로 낮은 매출을 보이고 있지만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EV/Sales 지표로 기업가치를 산출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의 영업손실은 2018년 965억원, 2019년 651억원, 2020년 179억원으로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로, 올해 1분기에는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비교 대상 기업으로는 미국 간편결제 업체 페이팔홀딩스, 핀테크 솔루션 업체 스퀘어, 브라질 핀테크 플랫폼 업체 파그세구로 등 3곳이다. 페이팔홀딩스의 기업가치가 단순시가총액 기준으로 350조원에 달해 비교대상 기업 3곳의 단순 시가총액 평균이 160조원에 달한다.
연 매출액 성장률을 반영한 세 기업의 EV/Sales는 페이팔홀딩스 81.6배, 스퀘어 6.1배, 파그세구로 46.5배로 산출됐다. 카카오페이는 이들의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 배수를 평균 계산한 44.7배를 적용했다.
세 기업의 매출액 성장률은 각각 16%, 83%, 24%다. 스퀘어의 경우 최근 급격히 증가한 비트코인 관련 매출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약 23%다. 카카오페이의 매출액 성장률은 83.4%로 제시됐다.
카카오뱅크가 비교대상으로 선정한 4개 해외기업의 경우 시총 규모에서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카카오페이는 시총 규모에서 절대적으로 우위인 페이팔홀딩스를 추가해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사업이력이나 규모 면에서 차이가 나는 해외 기업을 선정해 비교대상 기업 선정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페이팔홀딩스와 스퀘어, 파그세구로의 단순 시총은 각각 약 350조원, 112조원, 18조원으로 격차가 크다. 앞서 기업가치를 산정했던 카카오뱅크가 비교대상으로 선정했던 곳의 경우 로켓컴퍼니가 상대적으로 시총 약 43조원으로 가장 컸으나 나머지 기업들은 시총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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