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주식 인스타 폰지사기 제2의 조희팔, 이희진?
주식하는 사람들 중 인스타그램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한번 쯤은 들어봤을 사람이 있습니다. 주식인들 사이에서는 일명 인스타아줌마 줄여서 인줌마라 불리는 유명한 주부 트레이더, 주식고수 바로 ssssi01 이슬비입니다.
구글에 ssssi01로 검색만 해도 연관검색어에 이슬비 트레이더, 스캘퍼 이슬비 등이 떴으니 그녀의 정체를 두고 주식여신 또는 포토샵사기꾼 등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녀의 프로필로 알려진건 30대 초반의 나이가 전부.
그런 그녀가 현재 다수의 투자자를 상대로 100억원 대의 유사수신 사기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슬비는 2017년부터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재력과시와 더불어 꾸준히 주식 일별수익과 매매타점(키움증권 바이&셀)을 공개해왔습니다. 하루도 손실을 보는 날이 없었고, 매매타점 또한 모든 파동의 저점과 고점을 기가 막히게 잡아냈기 때문에 주식인들의 환심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개다가 무뚝뚝하지만 캐미가 잘 맞는 남편 그리고 귀여운 두 아이들과의 행복한 일상까지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업로드하며 이슬비는 자신의 팬덤을 넓혀갑니다.
그렇게 무려 4년의 시간이 흘러 그동안 주식유료강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던 이슬비는 갑자기 주식유료강의를 선언합니다. 그것도 오프라인 1회 강의에 330만원에 달하는 고액유료강의를.
사람들의 비난이 일자 이슬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자신을 신앙처럼 떠받드는 이들을 상대로 주말마다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해나갑니다.
1기수당 50~70명의 사람들이 강의를 들었고, 그렇게 7기수까지 강의가 진행되면서, 이슬비는 유료강의비로만 2달도 안 되는 시간동안 15억에 달하는 돈을 벌어들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주식 유튜버가 등장해서 이슬비를 저격하기 시작합니다.
이슬비씨의 사기 의혹은 2021년 6월 19일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 ‘한방주식TV’를 운영하는 주식 투자자 ‘소재한방’이 처음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소재한방은 “이슬비씨는 2019년부터 계좌 수익을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자신의 매도·매수 타점만 공개하기 시작했다”며 “이슬비씨의 그야말로 신과 같은 타점에 조작이 아닐까 의심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2018년 하루 300만원씩 벌던 계좌와 2019년 계좌일지를 동영상으로 인증해 주기 바란다”며 “제 의심이 만약 틀린 것이라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A씨에게 사죄 명목으로 1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이슬비씨의 사기 의혹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소재한방’의 공개 제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이슬비씨의 모습을 보면서 그에게 돈을 맡긴 뒤 제대로 ‘수익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면서입니다.
피해자가 등장하자 이슬비는 유튜버에게 직접 전화를 연결하여 회유를 시도하다 안 되니, 과거 매매를 하던 계좌가 본인의 것이 아니라 타인들의 계좌라고 하면서 지금 그들의 공인인증서가 자신에게 없기 때문에 인증을 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에 유튜버는 이슬비와의 통화녹취를 유튜브에 공개를 했고, 이것으로 이슬비의 실체가 들어나게 됩니다.
여기에 이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슬비의 지난 4년간의 주식 인증에 있어 포토샵 조작 정황이 다수 들어나게 되었고, 유튜버는 또다시 이 제보들을 한데모아 폭로를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모든 것이 터지게 됩니다.
이슬비는 자신을 열렬히 지지하는 팬들 및 수강생들만을 대상으로 텔레그램방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곳에 이슬비의 지난 1년간의 해외선물계좌 손익이 올라온 것입니다.
순손익 한화 -17억. 이슬비를 열렬히 지지하던 텔레그램방이었지만 난리가 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사진을 공개한 이는 이슬비에게 투자금을 맡겼었는데 최근 유튜브를 보며 이슬비를 의심하다가 이슬비를 찾아가서 직접 계좌를 확인해 찍은 사진을 텔레그램에 오픈한 것이었습니다.
이 사진 한 장으로 이슬비를 옹호하던 지지세력들까지 한번에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유튜버에겐 제보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이제보들을 모아 유튜버는 또다시 폭로를 합니다.
투자자들은 이슬비씨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폰지사기(Ponzi Scheme)’ 를 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이슬비씨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이들만 160여 명. 피해 금액을 모두 합치면 약 100억원에 달합니다. 이 중에는 이슬비씨에게 25억원을 사기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습니다. 전날까지 유튜버를 비난하고 조롱하던 투자자들 및 수강생들은 이제 유튜버를 중심으로 단톡방을 개설하게 됩니다.
이슬비씨에게 1억6000만원을 뜯겼다는 B씨(39)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았던 이슬비씨에게 도움을 얻고자 SNS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처음에는 친절하게 가르쳐줘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나에게 돈을 맡기면 매달 5~10% 수익을 주겠다’고 끈질기게 설득하기에 속는 셈 치고 2000만원을 보냈더니 한 달 뒤 10%인 200만원이 지급됐다”며 “괜찮은 것 같아 2억원을 보냈고 1600만원을 한 번 받았다가 더 이상 수익금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B씨는 “이슬비씨가 SNS에 자신의 가족 사진도 올려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줬고, 자신의 주식 실력을 꾸준히 인증했기 때문에 믿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이슬비씨의 주식 강연을 도와준 스태프들까지 돈을 뜯긴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학창시절 A씨와 친구 사이였다는 C씨(34·여)는 “수년 전부터 이슬비씨가 본인에게 돈을 맡기라고 자주 얘기했지만 계속 거절 해오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남편 사업이 어려워지고, 저도 임신을 해 막막해진 상황에서 이슬비씨가 월 10%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하기에 돈을 맡겼다”며 “정해진 날짜가 다가오면 이런저런 핑계로 정산을 미뤄 지급일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더니 결국 돌려막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저의 총 피해금액은 4000만원 정도”라고 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건 이슬비 남편 BJBE대표 황준배씨의 발언 입니다. “환불할 돈 없다”는 황당한 발언입니다.
경찰은 이슬비씨의 사기 의혹을 인지하고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들 중 일부는 2021년 7월 4일 오전 대구경찰청에 출석해 피해 사실을 진술했습니다.
이슬비씨는 자신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후 투자자들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도 지난 3~4일 이틀간 이슬비씨와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슬비씨는 SNS에서 자신을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지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이틀간 SNS에 올린 게시물 중 100개 이상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이슬비씨의 소재를 찾아나선 상황입니다.
다만 이슬비씨는 2021년 7월 3일 자신의 지인에게 “책임지고 갚아나가고 싶은데 분들은 이제 기회도 주지 않을 것 같고 당장 제가 살 수 있는 돈 한 푼 없이 다 빼앗겼다”며 “그냥 제가 죽어야 가족들에게 비난을 덜할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경제, 비지니스 > 주식&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7월 공모주 일정, sd바이오센서 상장일 주관사 공모가 환불일 따상 뜻 관련주 총정리 (0) | 2021.07.06 |
---|---|
테슬라 주가 전망, ai데이와 악재해소 기가베를린, 기가텍사스 호재 (0) | 2021.07.05 |
카카오페이 상장일 주관사 고평가 논란 (페이팔 per 비교) (0) | 2021.07.05 |
2021 미국 주식 휴장일 미국 독립기념일 뜻 무슨날인가? +증권사별 키움증권 프리장 거래시간 (0) | 2021.07.05 |
신풍제약 주가, 시간외 하한가 이유는? (0) | 2021.07.05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