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가들은 환율변동을 기회 삼아 ‘환투자’로 자산을 불립니다.
저렴할 때 그 나라의 통화를 사두었다가 환율이 오를 때 팔아 치워 환차익을 내는 것인데요.
환투자는 우리나라보다 일찍 저금리 ・ 저성장을 겪은 일본에서 시작된 현상인데, 자산가들 사이에서 포트폴리오에 환투자를 일정 비중 편입하는 게 불문율입니다.
소액투자자들을 위한 환투자 방법으로는 외화예금이 대표적입니다.
우리가 원화를 정기예금에 붓듯이 달러 ・ 엔화 ・ 유로 등의 외화를 외화예금에 넣어두는 것인데요.
원화를 입금하면 외화로 환전해 통장에 예치하는 구조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정기예금은 정해진 금리만 받고, 외화예금은 기본금리 외에 환차익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갈수록 미국의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있어 초보자라면 외화예금, 그 중에서도 달러통장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시작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외화예금 투자가이드
향후에 오를 통화 고르기
외화예금 투자자가 알아야 할 투자원칙은 딱 한 가지 있습니다.
앞으로 가치가 오를 것 같은 통화를 저렴하게 사서 비쌀 때 파는 건데요.
물론 모든 통화의 상승과 하락을 예견할 수는 없고, 무턱대고 접근하면 환손실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통화는 단시간에 오르내리는 성질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제뉴스를 조금만 읽어봐도 향후 전망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가 가장 접근하기 쉬운 통화는 미국 달러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축통화인 데다 다른 외화에 비해 수수료가 가장 저렴하기 때문.
투자자가 평소 관심 있게 보는 국가가 따로 있다면 그 나라 통화를 사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달러통장으로 시작하면 됩니다.
최근 3개월간의 외화환율 추이 보기
인터넷에 달러환율, 엔화환율, 유로환율 등을 검색하면 최근 한 달간, 최근 1~3년간 환율 추이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스스로 평균가격을 정해 놓고 평균보다 환율이 내려가면 통화를 사고, 환율이 올라가면 사 놓은 통화를 파는 전략을 취하면 됩니다.
수시 입출금 가능한 외화예금 개설하기
외화예금에도 종류가 있는데
적금처럼 매달 정해진 금액을 불입하는 통장이 있는가 하면,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시입출금 통장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환율이 오르내리는 방향에 따라 실시간으로 외화를 사고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화예금은 웬만한 시중은행에서 대부분 취급하고 있으므로 직접 지점에 방문하거나 모바일을 통해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외화예금 통장 한 개만 만들어 두면 달러든 엔화든 유로든 여러 외화를 자유롭게 입출금 할 수 있습니다.
달러통장은 어떻게 수익을 낼까?
달러통장 수익구조 이해하기
외화예금의 수익구조는 일반예금과 조금 다릅니다.
일반 정기예금은 기본금리에서 이자소득세(15.4%)를 제외한 나머지가 수익인 반면,
외화예금은 ‘(기본금리 + 환차익) – 환전수수료’가 수익입니다.
예 ・ 적금과 마찬가지로 기본금리는 1%대에 불과하지만, 달러환율이 오를 경우 추가로 환차익을 얻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달러환율이 떨어지면 환차손을 입고, 여기에 원화로 출금할 경우 환전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해 수익이 제로이거나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대신 외화예금에서 생긴 매매차익은 이자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데
외화예금과 예 ・ 적금에 각각 1천만 원을 예치해 12만 원의 이자수익이 났다고 가정할 때,
예 ・ 적금은 이자소득세 1만 8,480원을 떼지만 외화예금은 세금이 없습니다.
또한 예금자보호 대상이어서 금융사가 망해도 최대 5천만 원까지 외화예금액을 돌려받습니다.
연수익 2천만 원 이상 발생 시 부과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도 없습니다.
달러 사서 외화예금에 넣어 보기
통장을 만들고 수익구조까지 이해했다면 이제 달러를 통장에 넣으면 됩니다.
달러를 통장에 넣으려면 갖고 있는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뒤 입금하거나, 여행 후 남은 달러를 현찰 그대로 계좌에 입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원화로 입금하면 달러 환전이 필요하므로 수수료가 들고, 달러로 입금하면 수수료가 없습니다.
시중은행 대부분이 외화예금에 달러로 입출금 하는 경우 수수료를 물리지 않고 있습니다.(초보 투자자에게 달러를 권하는 이유)
그러나 달러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가 입출금 과정에서 수수료가 필요합니다.
은행마다 수수료 규정은 다르지만 보통 엔화・유로는 0~1.5%, 기타 통화는 3% 수준의 수수료율이 있습니다.
기본금리를 감안하면 환율이 최소 수수료율 이상 올라야 환차익을 얻는 것인데요.
따라서 달러 이외의 통화를 입출금 하려면 환전수수료가 낮은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달러 외 통화라도 수수료가 면제되는 경우가 있는데 입금 후 7~8일 이후에 외화로 출금하는 경우입니다.
해외여행이나 유학을 목적으로 미리 환전해야 한다면 최소 일주일 이상 시간 여유를 두고 예치하는 게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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