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 관련 주가가 상승하며 관련주들까지 모두 상승하는 분위기인데요.
LG화학의 주가는 최근 전기차 판매 호조, 유럽/한국의 전기차 지원책 출시 기대감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업사이드 가능성이 많은데요. 여전히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기대는 보수적이긴 하지만 전기차로 전환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것응로 보여집니다. 하반기에도 테슬라 판매 호조 등 LG화학에게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배터리 기술 혁신과 규모의 경제로 전기차 제조 원가는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갈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배터리 기술은 테슬라가 새로운 기술로 배터리 가격 하락을 자극하는 가운데, 시장이 점점 커지고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면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100 달러 수준에서 패러티를 이룰 것으로 보는데, 그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테슬라는 당초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전기차용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LFP 배터리를 CTP 기술을 적용해 전기차에 적용하여 배터리 가격을 kWh당 100달러 이하로 낮출 계획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여기에 건식 전극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생산성을 높이고 단결정 양극재를 이용,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가 생기면서 전기차 제조 원가도 동반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 제조 원가에서 배터리가 20~30%를 차지하지만, 연구개발비 등 고정비가 많은 부분 차지하게 됩니다. 지금은 전기차의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단위당 개발비가 높지만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에 2조원이 소요된다고 가정할 때, 판매량이 연간 50만대 수준일 경우 대당 개발비가 4000달러 수준, 생산대수가 300만대가 된다면 단위당 개발비는 700달러 수준으로 현저하게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전기차 개발에 리소스가 집중되면서 원가 절감이 가속화되는 것인데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하게 되면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 대비 생산성이 20~30% 개선되어 전체 고정비가 20~30% 절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배터리 매니지먼트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동일한 배터리로 더 많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어 단위당 배터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기술 개발과 규모의 경제 효과로 전기차는 당초 예상보다 빨리 2022~2023년 정도에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슷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테슬라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내연기관 자동차와 판매 가격이 유사한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폭스바겐은 MEB 플랫폼을 적용, 빠른 시일 내에 보조금 없이도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와 유사한 경제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기차가 내연기관과 유사한 경제성을 확보하면 전기차 시장 침투율은 예상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유럽의 전기차 지원책도 시장 확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럽 집행 위원회는 전기차 생산 및 판매, 충전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 중입니다. 전기차 구매 기금 및 투자 펀드 조성, 충전 시설 확충 및 전기차 부가가치세 면제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기도 하지만, 유럽 자동차 산업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올해 중국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업체들이 유럽자동차 업체들인데 이 시기를 놓치면 중기적으로 경쟁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이 유럽 경제 및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전기차 지원 정책은 빨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유럽 전기차 지원책이 확정되면 단기적으로도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 ID3 프로의 경우 3.5만 유로에 출시되고 독일에서 6,000유로 보조금을 받습니다. 만약 부가가치세까지 면제되면 판매 가격이 29,000 유로로 떨어져 동급 내연기관인 골프보다 오히려 가격이 낮아집니다. 르노 ZOE의 경우에는 기본 모델이 3.2만 유로 수준인데 이번에 구매 보조금이 6천 유로에서 7천유로로 올랐습니다. 자동차 업체들 입장에서는 적은 부담으로 전기차 생산에 집중할 수 있고, 규모의 경제를 갖춰 보다 매력적인 전기차를 출시할 수 있게 되가고 있습니다.
기대되는 LG 화학의 주가 전망 모멘텀
2020년 하반기에 기대되는 모멘텀입니다.
1. 테슬라의 판매 호조
중국 공장 가동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테슬라가 최근 판매 가격을 추가 인하하면서 모델 3 중국 판매 가격은 2000만원 정도 대폭 낮아져 있습니다. 이는 경쟁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싼 수준인데요. 연료비 절감 효과와 테슬라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 등을 감안할 때 중국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2. 유럽에서의 전기차 시장 성장 강화
2020년 8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채택한 폭스바겐의 ID3가 출고 예정입니다. ID3 프로는 주행거리가 420km이며 3.5만 유로에 출시됩니다. 독일 정부 보조금 6000유로 이상을 받게 되면 골프와 유사한 가격으로 책정되는데 만약 부가가치세까지 면제받으면 더 싸집니다. 2021년 출시되는 전기차들은 상품성이 더 좋아집니다. ID4의 경우 순수 SUV이면서 주행거리 500km, 가격은 4만달러 이하로 출시될 전망입니다. 하반기에 이러한 모델들이 소개되고 소비자들의 선주문이 시작되면 유럽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3.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로의 전환 가속화
전기차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규모의 경제, 배터리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전기차에 있어 배터리는 내연기관의 엔진과 같은 부분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은 완성차 업체들은 큰 피해를 볼 것입니다. 올해 이후 전기차 시장이 크게 늘어난다고 보면 적어도 2020년 하반기부터는 준비를 하며 대응해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플랫폼을 준비하고 배터리를 확보하고 더 좋은 모델을 출시하는 움직임들이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
올해 이후 전기차 시장이 크게 늘어난다고 보면 적어도 2020년 하반기부터는 준비를 하며 대응해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배터리를 확보하고 더 좋은 모델을 출시하는 움직임들이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
이런 모멘텀을 바탕으로 엘지화학의 주가는 55만원까지 상향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투자 관련해서 쪽지나 댓글로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는선에서 도움드리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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